※ 키타이치 시절의 오이카게가 나옵니다. ※ 짧습니다. 꼬깃꼬깃 접혀있는 쪽지 안에는 알 수 없는 말이 써있었다. 알 수 없는 말이기에 ‘수수께끼’라고 부르는 것이긴 하지만.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동그란 뺨을 우물거리며 종이 안에 적힌 글을 누가 들을 새라 조심조심 읽어도 보았지만, 답은 쉽사리 떠오르지 않았다.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스며드는 것. 쪽지를 ...
#6. 무너짐. 스테이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VIP존, 남자는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. 제 앞을 지나다니는 모델을 훑으며 짤막하게 노트에 코멘트를 적던 남자는 숨길 내색도 않고 지루한 표정을 지었다. 순 폐품뿐이었다. 하품이 나오는 것을 적당히 참으며 펜촉을 노트에 두들기던 남자의 인내심이 점점 한계에 다다랐다. 돌아갈까 싶어 꼬았던 긴 다리를 푼 찰...
“응, 알겠어. 어쩔 수 없지 뭐.” 아냐, 나중에 봐. 응. 끊을게. 오이카와가 통화가 종료된 핸드폰을 귓가에서 떨어뜨렸다. 꺼진 액정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는 어깨가 한껏 가라앉았다. 같이 사는 집에서 마지막으로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이 무려 한 달 전이었다. 시즌 중에는 각자 선수 숙소에서 지내기 때문에 비시즌 때보다는 함께 지내는 것이 어려웠다. 그 ...
BGM : 10cm "Fine thank you and you?" 쿠니카게 전력 60분 제 82회 주제 : 「잘 지내?」 핸드폰 액정을 켰다 끄는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길 몇 시간 째. 배터리가 10% 도 남지 않아 절전모드로 전환된다는 경고 알람을 받고나서야 그 무의미한 반복을 끝낸 카게야마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. 하얀 입김이 솟아올랐다. I'm fine...
동방신기의 Survivor 을 듣고 떠오른 AU입니다. (https://youtu.be/6g56wdpXAos) BGM과 함께 들어주세요. “카게야마 토비오. 좋아하는 것은 저격입니다.” 건방진 후배는 첫 소개부터 남달랐다. 보통은 자신만의 특기, 혹은 포지션에 대해 PR하곤 했는데 그는 당당히 ‘좋아하는 것’ 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. 실제로 그는 특기라고 ...
불행은 갑작스럽게 닥쳐온다. 갑작스럽게 닥쳐온 불행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. 후- 하고 잇새로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. 손이 시려워 주머니에서 뺄 수가 없다. 부스러지는 재들을 고개를 흔들어 털어내려 애를 써본다. 오피스텔 건물이 보이자 조금 빠르게 걷던 걸음을 느긋하게 바꿨다. 아직 반절이나 남은 담배가 아까워서. 여전히 양 손은 주머니에 꽂은 채로 느릿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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